이번 일본 도쿄 여행에서의 쇼핑 역시 일본에서 특별히 좋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이거나 일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제품 위주로 아이템들을 정하여 쇼핑해 왔다.
넘치거나 부족함 없이 알차게 잘 사왔다고 생각되어 나름 만족스러운 나의 도쿄 쇼핑 리스트, 추천 아이템들을 공유해 본다.
1. 산리오 월드 (Sanrio World Ginza)
산리오 캐릭터, 문구류 덕후인 9살 꼬맹이 쪼쪼를 위해 도쿄 도착 당일 달려간 산리오 월드.
산리오 월드는 우리의 호텔이 있었던 긴자에 위치해 있어서 걸어서 10분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구글맵에서 산리오 월드 또는 sanrio world 로 검색을 하면 산리오 코리아나 산리오 퓨로랜드가 검색 결과에 나오기 때문에 산리오 월드 긴자 (sanrio world ginza)로 검색해야 한다.
한국에서도 산리오 캐릭터 제품을 이것저것 샀었지만 확실히 도쿄 산리오 월드에 직접 와 보니 한국에서는 보지 못했던 제품들이 더 많았다.
우리는 머그, 빗, 볼펜, 마그넷 등등 한국에 있는 산리오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제품들은 거의 쓸어 담았다.
산리오 캐릭터를 좋아하는 산리오 덕후라면 한 번쯤 들를만한 곳이다.
2. 꼼데가르송 (Comme des garcons)
꼼데가르송 제품을 구매하기 원한다면 마루노우치 마이플라자 1층에 있는 꼼데가르송 매장을 추천한다.
특별히 이 매장을 추천하는 이유는 다른 매장에 비해 사람이 별로 없고 그래서인지 사이즈별 재고도 넉넉하고 물건의 종류도 다양한 편이기 때문이다.
나는 예전부터 사고 싶었던 꼼데가르송의 스테디셀러, PLAY 라인의 하트 와펜 가디건을 구입했는데 매장가 32,450엔(당시 환율로 한화 28만원 정도)에서 택스 프리 적용 받아 대략 한화 25만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다.
똑같은 가디건을 한국에서 구입하려면 465,000원이니 꼼데가르송은 일본에서 쇼핑하는게 확실히 이득!
택스 프리는 매장에서 계산시 여권을 보여주면 바로 적용해주니 여권을 꼭 소지하고 방문하길 추천한다.
3. 단톤 (DANTON)
일본 여행을 가면 꼭 사와야 할 의류 브랜드로 자주 언급되는 단톤이라 얼마전까지도 단톤이 일본 브랜드인줄로만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사실 단톤은 프랑스 브랜드!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의 유명 편집샵에 입점해 있고 우리 나라의 경우는 편집샵 비이커에 입점해 있다.
프랑스 브랜드답게 심플하면서도 멋스러운 디자인이 많고 퀄리티도 좋은 편이다.
단톤을 일본에서 많이들 구입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한국에 비해 50%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 가능한 가격적인 메리트 때문이다.
기본템인 스트라이프 티셔츠의 경우 5만원대에 구입 가능한데, 한국에서는 10만원이 넘는 가격이다.
요즘 날씨에 많이 구입하게 되는 가디건, 후리스 등의 아우터들도 한국과 비교하면 대략 50% 저렴한 가격으로 겟할 수 있다.
단톤은 보통 빔즈(편집샵)에 입점해 있고, 도쿄에서의 단독 매장은 시부야와 나리타 공항(1터미널 4층) 2곳에 있다.
시부야 단독 매장이 사이즈별 재고도 넉넉하고 종류가 많다고 하며 나리타 공항점의 경우에는 원하는 사이즈가 다 빠져 있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하니 쇼핑시 참고하시길...
4. 소우소우 (SOUSOU)
일본 교토의 디자이너가 만든 브랜드 소우소우.
소우소우는 도쿄와 교토에 매장이 있는데 도쿄점은 아오야마라는 동네에 있다.
네즈 미술관과 걸어서 5분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있으니 네즈미술관이 일정에 있다면 함께 둘러봐도 좋을 것 같다.
시그니처 디자인인 넘버링 패턴의 가방을 메인으로 에코백, 양말, 핸드폰 케이스, 텀블러 등의 잡화도 판매하고 있다.
심플하면서도 아기자기 귀여운 느낌의 물건들이 많고, 가격도 선물용으로 구입하기에 부담없는 가격대이다.
디자인도 예쁘고, 내구성도 좋아 보이는 에코백이 9,500엔.
사이즈가 넘나 앙증맞은 120ml 짜리 텀블러는 1,800엔 정도이다.
5. 넘버 슈가 (Number Sugar)
수제 카라멜로 유명한 넘버 슈가.
일본 내 다른 지역에는 매장이 없어서 오직 도쿄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도쿄에는 오모테산도, 마루노우치, 다이칸야마 이렇게 3곳에 매장이 있다.
이 중 우리가 찾아갔던 매장은 도쿄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네인 마루노우치에 있는 넘버 슈가.
매장 외관도 내부 인테리어도 모두 너무 예쁜 카라멜 가게이다.
오모테산도에 있는 넘버 슈가는 오픈 시간 조금 지나면 웨이팅이 시작된다고 하던데 점심 시간 조금 안되어 찾아갔던 마루노우치 매장은 한가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넘버 슈가에는 1번부터 12번까지의 카라멜이 있는데 1번 바닐라맛과 2번 소금맛이 제일 인기가 좋다고 한다.
1번부터 12번까지의 카라멜 중 원하는 맛을 골라 낱개로 구입할 수도 있고, 선물로 할 경우 각각 8개,12개, 24개, 36개의 카라멜이 들어간 기프트 박스로 구입할 수도 있다.
박스로 구입하는 경우 원하는 맛을 고를 수는 없고 8개입 1박스의 경우는 1번부터 8번까지의 카라멜이 한개씩, 12개입 1박스의 경우는 1번부터 12번까지의 카라멜이 한개씩 들어가 있는 식의 구성이다.
카라멜 낱개당 가격은 140엔, 한화로 1200원 정도이다.
박스로 구입할 경우 8개입이 약 1,100엔, 36개입의 경우 약 5,000엔이다.
넘버슈가 카라멜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에 패키지도 예쁘고, 또 도쿄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수제 카라멜이라 나름 의미도 있으니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은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