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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여행 강력 추천 호텔 카펠라 시드니(Capella Sydney) 후기, 예약 팁

by jjojjojoy 2024. 3. 19.

 

시드니 여행 중 3박 4일 간 우리 가족의 안식처가 되어 주었던 카펠라 시드니(Capella Sydney).

 

2023년 3월에 오픈한 신상 호텔이라서 그런지 블로그 후기가 많이 없었지만 역시 카펠라라는 브랜딩에 걸맞게 여러가지 면에서 만족도 최상이었던 카펠라 시드니에 대해 소개해 보려 한다. 

 

위치 

카펠라 시드니는 여행하기에 편리한 최적의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써큘러키, 록스, 보타닉 가든, 오페라 하우스 등의 주요 관광지가 걸어서 10분 이내에 있고

마틴 플레이스 도보 6분, 웨스트필드 도보 10분으로 쇼핑하기에도 편리한 위치였다.

 

특히 써큘러키나 보타닉 가든은 거의 바로 옆에 붙어있다고 느껴질 만큼, 걸어서 5분정도의 가까운 거리라

페리를 타고 이동할 때나 1일 1 보타닉 가든 산책할 때 매우 좋았다.

 

가까운 지하철 역으로는 도보 8분 거리에 마틴 플레이스 역과 윈야드(Wynyard)역이 있다.

 

체크인 / 체크아웃 

카펠라 시드니의 스탠다드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 체크아웃 시간은 오전 11시이다.

그렇지만 투숙 이전에 이메일로 얼리 체크인을 요청해 놓으면 웬만하면 얼리 체크인을 해주는 듯 했다.

 

우리는 12시쯤 카펠라에 도착할 예정이라 이메일로 미리 도착예정시간을 알려주며 얼리체크인 요청을 해 두었었는데, 

도착하자마자 체크인하고 룸에 일찍 들어올 수 있었다. 

 

호텔 내부

카펠라 시드니의 로비는 엄청 넓고 화려한 느낌은 아니지만 들어서는 순간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입구에서부터 로비까지 곳곳에 설치된 다채로운 예술품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특히 네덜란드 아티스트 드리프트의 작품으로 유명한 메도우(Meadow)도 직접 볼 수 있었다.

 

애퍼처(Aperture) 레스토랑의 천장에 설치된 이 작품은 꽃송이들이 굉장히 유연한 움직임으로 피고 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우아한 분위기에 지나가던 중에도 이동을 멈추고 마냥 바라보게 된다. 

 

로비 가까운 곳에는 투숙객 라운지인 리빙룸도 있었다.

 

투숙객들이 오며가며 간단한 다과도 즐길 수 있고, 노트북을 가져와서 업무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공간인데 이 곳 역시 집에 가져다 놓고 싶을만큼 멋진 그림들과 오브제들이 많았다. 

 

그동안 다녔었던 수많은 호텔들 중 카펠라 시드니는 심미안적인 부분에 있어서(물론 다른 부분도 훌륭하지만) 나에게는 원탑의 호텔인 듯 하다. 

 

 

룸 타입 / 내부 

일반 룸 타입은 크게 아래의 네 종류로 나뉘어져 있으며, 여섯 종류의 스위트룸이 있다. 

 

디럭스 룸(45㎡) - 프리미어 룸(50㎡) - 타워 룸(45㎡) - 스카이라인 룸(65㎡)

 

룸 가격은 디럭스 룸이 제일 낮고 스카이라인 룸 쪽으로 갈수록 가격대도 올라간다.

타워룸은 디럭스 룸과 룸 크기는 45㎡로 같으나 룸 안에서 시계탑 뷰를 조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리 가족이 지냈던 룸은 프리미어 룸이었다.

카펠라 시드니로 옮기기 전의 숙소가 꽤 넓은 룸의 레지던스였는데, 

카펠라로 옮긴 후에도 비좁거나 답답하다는 느낌 없이 셋이 지내기에 적당하게 느껴지는 크기의 룸이었다.

 

 

 

룸의 층고가 굉장히 높고 채광도 좋은 편이어서 밝고 시원한 느낌이었다. 

무엇보다도 호텔 룸 바닥이 카펫이 아닌 마루여서 아이와 함께 지내기에 훨씬 쾌적하고 좋았다. 

 

룸 안에 있는 가구들의 소재나 컬러 매치 모두 조화로웠고 차분한 고급스러움이 느껴졌다.

일단은 신상 호텔이어서 그런지 가구든 뭐든 오래된 느낌 없이 새 것의 느낌이라 더 좋았던 것 같다. 

 

시드니에 오기 전 유명한 5성급의 여러 호텔들(소피텔, 포시즌스, 파크하얏트 등)을 찾아봤었는데, 

가격 대비 룸이 너무 좁다는 리뷰나 사진만 봐도 느껴지는 조금 오래된, 연식이 있는 룸 내부 분위기는 

내가 원하던 스타일은 아니어서 패스하고 결국 카펠라를 선택했는데 참 탁월한 선택이었지 싶었다.

 

욕실 역시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 

 

욕실이 꽤 넓은 편이었고 샤워 부스와 욕조가 각각 따로 있었다. 

욕실 어메니티에 손톱깎이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는 처음이었는데

그만큼 투숙객들에게 최대한 내 집같은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려는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이 손톱깎이는 한국으로 가져와서 아직도 잘 사용중이다. 

 

룸 내부에 비치되어 있는 인룸 태블릿으로 커튼, 조명, 냉난방 등의 조절이 가능하다.

미니바 아래칸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음료들이 있는데 무료로 이용 가능한 음료의 종류도 태블릿으로 확인할 수 있다. 

 

조식 / 레스토랑 

브라세리 1930 (Brasserie 1930) 

카펠라 시드니에 머물 동안 조식을 먹었던 레스토랑이다. 

개인적으로 카펠라 시드니의 모든 부분이 마음에 들었지만 이 레스토랑의 서비스는 꽤나 불만족스러웠다.

 

안내받은 테이블에 착석하며 주문했던 메뉴는 30분이 지나도록 깜깜 무소식.

커피부터 달라고 했지만 커피마저도 4,50분은 지나서 나왔다. 

 

뷔페 메뉴를 먼저 먹고 있기는 했지만 너무 늦어지는 것 같아 왜 이렇게 늦어지는지, 주문한 메뉴는 언제쯤 나오는 지 물어보자 그건 내 잘못이 아니라는 듯한 표정과 함께 "It should be coming" 이라는 웃기는 대답만 돌아왔다.


후에 레스토랑 매니저에게 직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다고, 미안하다는 사과를 받기는 했지만

그 후에도 한번 더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평소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아침 식사 시간에는 여러면에서 매끄럽게 돌아가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던 레스토랑이다.

 

참고로 그렇게나 기다려서 받았던 음식과 커피의 맛도 그냥 그랬다.

 

 

애퍼처 (Aperture)

앞서 이야기했던 DRIFT의 작품 메도우가 설치되어 있는 레스토랑이다.

오며가며 작품은 여러 번 감상했지만 들어가서 식사는 해보지 않았는데 내부 분위기도 꽤 좋은 것 같았다.

 

애프터눈 티 메뉴가 있어서인지 오전보다는 오후 즈음에 붐비는 느낌이었다.

애프터눈 티는 미리 예약을 해야지만 이용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맥 레이 바 (McRay Bar)

1800년대 후반, 빅토리아 시대의 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표현한 바(Bar)이며,

바텐더 장인이 만들어주는 칵테일이 유명하다고 한다.

 

쪼쪼와 함께하는 여행이 아니었다면 나도 시드니에서의 나이트 라이프를 즐겨보기 위해 한번쯤 방문해보지 않았을까 싶었다. 

 

부대시설 : 수영장, 피트니스, 스파

카펠라 시드니의 수영장, 피트니스, 스파는 모두 6층에 위치하고 있다. 

 

피트니스와 스파는 이용해 보지 않았지만 물놀이를 좋아하는 쪼쪼 덕분에 3박 하는 동안 하루에 한번씩은 수영장을 갔었다. 낮에도 가보고 밤에도 가봤었는데 두 시간대 모두 사람들이 별로 아니 거의 없어서 전세 낸 것처럼 놀 수 있었다.

 

실내 수영장이지만 천장이 유리창으로 되어있어 개방감이 있고 채광도 좋았다.

 

홈페이지에 있는 수영장 사진도 멋지다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가서 본 느낌이 훨씬 아름다운 수영장이었다. 

쪼쪼가 물에서 노는 모습을 사진으로 많이 담아왔는데, 사진도 정말 근사하게 잘 나오니 카펠라 시드니에 투숙한다면 수영장도 꼭 이용해보길 추천한다. 

 

가격 / 예약 팁 

 

카펠라 시드니는 도착하기 2주 전쯤에 카펠라 시드니 공홈에서 예약했다.

 

시드니에 신상 호텔이 생기다니,

그것도 카펠라 브랜드라는 소식에 이미 좋을 것을 예감하고

가보고 싶어서 찾아보다 보니 아고다 등의 써드파티보다 카펠라 공홈에서의 가격이 제일 좋았다. 

 

프리미어 룸 1박에 조식 포함, 세금 포함 가격으로 호주 달러 640불(한화로 대략 55만원)이라는 아름다운 가격으로 예약 완료. (카펠라 시드니는 모든 룸 예약 시 조식이 포함되어 있다.)

 

예약 팁이라면 카펠라 시드니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중인 프로모션을 잘 이용해서 예약하면

정말 합리적인 가격으로 예약 가능하다는 것.

 

우리가 예약할 당시에는 Stay 3 Nights and Save 프로모션이 진행중이었는데 최소 3박이상 연박일 경우

25%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확인해 보니 이 프로모션은 지금도 카펠라 시드니 공홈에서 진행중이다.

 

카펠라 시드니 공홈에서의 룸 가격은 같은 날에 예약하더라도 시간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다.

내 경우에는 카펠라 시드니 예약을 오전에 마치고, 오후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똑같은 조건의 룸이 더 할인된 가격으로 나와있어서 기존 예약을 취소하고 다시 예약했었다. 

 

카펠라 시드니를 더 좋은 가격으로 예약하고 싶다면 하루에 몇 번 홈페이지에 들어가 가격을 체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총평

카펠라 시드니에 머무는 동안 시드니 여행이 더 편안하고 즐거워졌었다.

 

너무 좋았던 시드니 여행을 더더욱 완벽하게 만들어 준 카펠라 시드니.

시드니에 다시 간다면 카펠라 시드니는 무조건이다. 

 

이 포스팅을 보는 분들에게도 카펠라 시드니 강력 추천합니다!